[트럼프 당선] 해외언론 경악 “충격적 이변”
[트럼프 당선] 해외언론 경악 “충격적 이변”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11.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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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트럼프 대권 잡으며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자 해외 언론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8일(현지시간) 미국 AP 통신은 가장 먼저 미국 유권자들이 사업가를 대통령으로 선택했다며 트럼프의 당선 소식을 보도했다.

AP는 “트럼프는 변화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지원 물결을 탔다”며 유권자들이 변화를 위해 트럼프의 성 추문을 용인해줬다고 해설하기도 했다.

클린턴을 지지해 왔던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승리를 “아웃사이더가 유권자의 분노를 이용해 만들어낸 충격적 이변”이라고 표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깜짝 놀란 세계가 가장 큰 경제와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나라를 지휘하는 트럼프와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등 동맹국이 트럼프로 대표되는 대중영합주의와 극우 사상이 전 세계를 휩쓸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 역시 “트럼프가 갑자기 대권을 잡으면서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는 제목과 함께 선거 결과를 소개했다.

해외 매체들도 일제히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클린턴 지지를 선언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가 미국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결정과 같은 충격)’를 안겼다”고 설명했다.

대선 전에 클린턴을 옹호하는 사설을 실은 영국 일간 가디언 역시 “트럼프의 승리가 세계를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