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 사이트 폭주… 트럼프 선전에 “이민 가자”
캐나다 이민 사이트 폭주… 트럼프 선전에 “이민 가자”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11.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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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현지시간) 뉴욕 제이콥 K. 재비트 컨벤션센터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들이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캐나다 공식 이민 웹사이트가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8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오자 캐나다 이민국(CIC)이 운영하는 공식 웹사이트 접속이 쉽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해당 웹사이트는 캐나다 이주나 시민권 신청을 안내하는 곳이다.

뉴욕타임스(NYT)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95%라고 예측을 내놓자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절망해 미국을 떠날 가능성을 타진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사이트에 접속하면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

미국과 함께 캐나다, 아시아 사용자들도 접속 불가 상태를 겪고 있다며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다.

현재 캐나다 이민국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하면 한참 동안 페이지를 로딩하는 상태에 머물거나 접속 불가 상태다,

한편 캐나다와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은 이번 미국 대선 전부터 ‘비호감 후보’ 당선에 실망할 미국인들을 겨냥해 이민 유치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