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대 승부처' 플로리다 등 주요 경합주 싹쓸이
트럼프, '최대 승부처' 플로리다 등 주요 경합주 싹쓸이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11.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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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트럼프 232명 vs 클린턴 209명…뉴욕타임스 "트럼프 당선확률 95%"
▲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힐튼 미드타운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이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8일(현지시간) 대선 최대 경합주로 꼽힌 플로리다주와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큰 승리를 거두며 백악관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NBC, ABC뉴스 등은 이날 현재 트럼프가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선거인단 209명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각 지역에서 초접전이 치뤄진 가운데 트럼프는 3대 격전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주 가운데 플로리아와 오하이오 2곳을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1960년 이후 이들 3개 주 가운데 2개에서 이기지 못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 적은 없었다.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선 승자가 되는 가운데 현재 트럼프는 38명만 확보하면 되는 상황이다.

▲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K. 재비트 컨벤션센터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들이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반면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09명으로 집계됐다.

클린턴은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와 뉴욕 주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뒀지만, 경합주 가운데 승리한 곳은 버지니아와 콜로라도 2개주에 그쳤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당선 확률을 95%까지 높였으며, 총 305명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억만장자 부동산재벌이자 워싱턴 정치와 무관한 '아웃사이더'인 트럼프가 45대 미국 대통령이 되는 '대이변'을 연출하면 그 충격파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