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890억원 규모 보령화력 석탄취급설비 수주
현대로템, 890억원 규모 보령화력 석탄취급설비 수주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6.11.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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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공기부양식 컨베이어벨트 방식 도입
▲ 현대로템이 수주한 보령화력 3부두 석탄취급설비 조감도.(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890억 규모의 보령화력발전소 석탄취급설비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한국중부발전에서 발주한 보령화력발전소 3부두 석탄취급설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설비는 화력발전소에 인접한 부두를 통해 들어오는 석탄을 저장고 등으로 운반하는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2018년까지 보령화력발전소 3부두에 들어설 석탄취급설비의 설계와 제작, 설치, 시운전 등을 맡게 됐으며 사업 규모는 약 890억원이다.

이 설비에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소재로 된 공기부상 컨베이어벨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기존의 일반 컨베이어벨트는 롤러를 통해 구동되는 방식이지만 공기부상 컨베이어벨트는 롤러 대신 공기의 압력으로 벨트를 움직인다.

이 방식은 소음이 저감되고 원료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도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2007년 현대제철 원료처리설비를 수주하면서 발전물류설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신보령 화력발전소 석탄취급설비(2012년), 대만 탈린 화력발전소 석탄취급설비(2013년)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부 배출 먼지 저감이 가능한 공기부양 컨베이어벨트 등의 친환경 발전물류설비 시장 공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