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11시 '턴투워드 부산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식'
11일 11시 '턴투워드 부산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식'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6.11.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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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부산 유엔기념공원 향해 묵념

오는 11일 11시 한국 시간에 맞춰 세계인들이 국경을 초월해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가 있는 부산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묵념하는 국제 추모식이 열린다.

부산시와 국가보훈처는 10일부터 11일까지 대한민국의 자유와 세계평화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유엔군 전몰장병이 안장돼 있는 성지인 유엔기념공원에서 ‘턴투워드 부산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식' 및 롤콜 행사를 거행한다고 8일 밝혔다.

‘턴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은 11일 부산유엔기념공원에서 ‘부산을 향해, 하나 되는 순간(Moment to Be One, Turn Toward Busan)’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 시각에 맞춰 우리나라는 물론, 참전 21개국 현지에서도 부산유엔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며,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군 전몰장병을 추모한다.

이에 앞서 10일 부산유엔기념공원 유엔군 전몰장병 전사자 추모명비 앞에서는 지난 1951년 부산유엔기념공원이 조성된 이후 처음으로 묘지에 안장된 유엔군전몰장병 2300위 전원을 호명하는 유엔참전용사 롤콜 행사를 펼친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참전용사와 전몰군경유족, 학생·군인·시민 등 200여명 참석한다.

롤콜 참가자는 2인 1조 총 23개조로 구성, 유엔평화기념관장 및 카투사연합회장이 국군 및 미군 안장자를 호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래 대한민국을 짊어지고 나갈 학생들과 현재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있는 국군장병과 시민, 과거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한 국내외 6·25참전용사와 유가족 순으로 호명한다.

마지막으로 ‘턴투워드 부산’ 추모행사의 최초 제안자인 유엔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씨가 롤콜를 한다.

아울러 롤콜 행사장에는 추모메시지 보드와 포토존 등 체험학습 공간을 꾸며 학생 및 시민들이 추모행사에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날 추모식에는 행사의 최초 제안자인 빈센트 커트니 씨와 국내외 6·25참전용사 및 후손,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 등 참전국 대표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전국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1분간 묵념, 영상물 상영, 헌화, 참전국 및 참전용사대표 인사와 추모사,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한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추모공연에서는 ‘친구란 그런 것이죠(That’s what Friends are for)’를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부산남구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부르며 대한민국과 유엔참전국과의 영원한 우정과 화합을 다짐한다.

공연 마지막에는 부산세무고등학교 학생 200여명이 기념공원 내 상징구역에서 '턴투워드 부산' 추모 행사일인 11월 11일을 알리는 풍선 1111개를 하늘 높이 날리며 추모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