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대천천변 보도 개설공사 ‘물의’
보령 대천천변 보도 개설공사 ‘물의’
  • 박상진 기자
  • 승인 2016.11.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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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불편 등 무시 강행
▲ 충남 보령시 대천천변 한내교↔동대교간 보도 개설공사를 하면서 주민 불편을 무시한 채 공사가 이루어져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충남 보령시 대천천변 한내교↔동대교간 보도 개설공사(총길이 353m)를 하면서 주민 불편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해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착공해 오는 12월말 준공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에 있으나, 주민 안전과 불편은 전혀 고려치 않고 설계됐다는 지적이다.

새로 개설되는 이 구간의 인도는 도로면보다 약 70센티 정도 높고 진출입로가 따로 있어 중간에 거주하는 주민은 진출입로 까지 가서 다시 유턴해 도로로 무단보행 해야 하므로 사고 위험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특히 차선이 많은 도로 같으면 횡단보도로만 횡단이 가능하고 반대편에도 인도가 있지만 그렇지 못한 도로에서 인도를 높게 할 이유가 없는데도 공사를 강행 하고 있는 등 준공 막바지에 있다.

보령시 동대동에 사는 임모(61 남)씨는 “많은 예산을 들여 주민을 불편하게 하는 공사가 누구를 위해서 하는지 모르겠다”며, 현장을 확인이나 하고 주민 입장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또 “공청회를 하고 공사를 시작했다 지만 노면이 이렇게 높을 줄은 몰랐다”며, “353m공사를 1년 동안 늦장공사를 하게 돼 주민들은 생활에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대천천 범람을 방지하기 위해 규정상 어쩔 수 없이 높였다”고 해명하고 “적절한 조치를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보령/박상진 기자 s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