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3분기 당기순익 1526억원 '흑자전환'
아시아나항공, 3분기 당기순익 1526억원 '흑자전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6.11.0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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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比 2418억원↑…영업호조·유류비절감 영향

▲ 아시아나항공 A321 항공기.(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3분기 영업호조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152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사장 김수천)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5554억원과 영업이익 1516억원, 당기순이익 152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33%가 늘었다. 또 당기순이익은 2418억원 증가해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에는 영업 호조 및 연료유류비 절감, 올해 초부터 실행중인 경영정상화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이자보상배율 또한 크게 개선된 3.9배를 기록했다.

국제여객은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미징수와 원화강세, 추석연휴 효과 등으로 내국인 출국수요 호조세가 지속됐다. 특히 지난해 메르스 영향으로 감소했던 중국과 일본 등 중단거리 입국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유류할증료 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615억원 증가한 4조298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679억원 증가한 2163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해 1704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자보상배율 1.9배로 개선됐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비영업자산인 금호터미널 지분 100%와 지난 6월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지분 50%를 전량 매각해 차입금을 축소함에 따라 3분기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572.2%(전년 말 대비 419.1%p 감소)로 낮춤으로써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4분기 여객부문에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부정기편 취항과 일본 오사카, 미야자키, 인도 델리 등 겨울 휴양지 중심의 증편을 통해 겨울 수요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A380 5·6호기를 도입해 미국 LA 일 2회 및 뉴욕 일 1회, 호주 시드니 일 1회 투입으로 기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