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코 화법으로 그린 한탄강 풍광 등 30여점 전시
강원 철원향토작가 이도경 작품전 개막식이 7일 오후 철원문화원 전시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기영 DMZ세계평화공원철원유치원장, 양원석 철원문화원장, 이종민 군사회복지협의회장, 송혜빈 철원미술동호인협의회장, 도연스님을 비롯한 50여명의 갤러리들이 참석했다.
고려대 미대·대학원, 일본동경 모드를 졸업하고 다수의 전시회를 가졌던 이도경(43세) 작가의 작품은 ‘프레스코’ 화법으로 이번 작품전은 철원8경과 함께 한탄강 주상절리, 두루미, 태봉국 풍천원 등 철원만이 간직한 풍광 30여점이 전시돼 있다.
‘프레스코’화 란 석회석·돌가루 등을 이용해 주로 벽화를 그릴 때 쓰는 화법으로 이 작가의 작품은 한탄강 현무암 돌가루 등을 주재료로 채석해 색을 넣어 그린 테마가 있는 그림이 캠퍼스에 담겨있다.
서울출신인 이 작가는 “철원에 산지 12년이 넘으면서 낯설게만 느껴졌던 철원풍경이 이제는 제 삶과 하나가 됐다”며 “향토작가로써 최고의 영애라 할 수 있는 철원문화원 초대전을 열수 있도록 배려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겸손해 했다.
13일까지 열리는 이도경 작품전은 옷깃을 여미는 찬바람 속에 간결하고 푸근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그림을 사랑하는 갤러리들에게 겨울의 정감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asia55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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