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동 위치추적' 서비스 첫 출시
SKT, '아동 위치추적' 서비스 첫 출시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6.11.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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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전국 전용망 '로라' 활용… 90분 충전시 약 5일 사용 가능

▲ SK텔레콤이 출시한 아동용 위치추적 서비스 '지퍼'(Gper)
SK텔레콤이 아동용 위치추적 서비스를 선보였다.

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전국 전용망인 '로라'를 활용해 아동용 위치추적 서비스인 '지퍼'(Gper)가 출시됐다.

지금껏 SK텔레콤의 로라 망을 쓴 홍보용 시제품이 일부 발표된 적은 있지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로라망 상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퍼는 측위 서비스 스타트업인 스파코사와 함께 개발한 서비스로 성냥갑만 한 기기를 아이에게 착용시키면 보호자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어린이가 보호자에게 위기 상황을 알릴 수 있는 'SOS' 버튼도 갖췄다고 SKT는 설명했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로라망 특성에 90분 충전시 10분 주기로 위치를 전송할 때 기준으로 약 5일을 쓸 수 있다.

지퍼는 가로와 세로 각 5cm, 두께 1.6cm, 무게 48g의 사각형 제품이다. 기기 가격은 4만9800원이며 서비스 월 이용료는 5500원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종전의 위치추적 서비스보다 단말기 가격이 절반 정도이며 서비스 요금도 30%가량 싸다"며 "이미 이동통신 기반의 아이 찾기 서비스가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만큼 로라용 첫 제품으로 지퍼를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퍼를 치매 노인의 보호, 어린이집 버스 모니터링, 컨테이너 물류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수요 다변화가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지퍼를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로라망을 기반으로 한 상용 서비스를 30여 개 내놓을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