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외국인 투자 3조원↓… 채권 3개월째 순유출
10월 외국인 투자 3조원↓… 채권 3개월째 순유출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6.11.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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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0.46조원 순매수에도 채권 3.65조원 빠져

 
지난달 국내 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채권투자가 3개월 연속 순유출을 지속하며, 투자자금이 3조 이상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일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통해 지난달 동안 외국인 자금이 3조1860억원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상장주식은 4610억원어치 샀지만, 상장채권은 3조6470억원이 빠졌다.

채권투자의 경우 지역별로는 아시아(-2조2000억원)가 순유출을 주도한 가운데 유럽(-6000억원)과 미주(-4000억원) 등도 순유출이 이어졌다.

종류별로는 국채(-5000억원)와 통안채(-3조1000억원) 모두 순유출을 보였고,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이 순유출(-5조1000억원)한 반면 잔존만기 1~5년(+1조3000억원) 및 5년 이상 채권(+1000억원)에 순투자가 이뤄졌다.

금감원은 "주식은 순매수 흐름이 지속되며 2012년 이후 최대 연간 순매수를 기록했고, 채권은 대규모 만기상환 가운데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순유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월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469조4000억원(전체 시가총액의 31.1%), 상장채권 91조600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5.7%) 등 총 561조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