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측량에도 드론 활용 '본격화'
하천측량에도 드론 활용 '본격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6.11.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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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경진대회 통해 우수업체 선정
정부 시범사업 참여시 우대 혜택 제공

▲ 제1회 하천측량·하상변동조사 드론 경진대회에서 참가 업체들이 드론을 활용해 지형측량을 시도하고 있다.(사진=국토부)
산업계 곳곳에서 '드론'을 활용한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하천측량에서도 드론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업체들을 격려하는 한편, 정부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를 도모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하천측량 및 하상변동조사의 효율화를 위해 충남 부여군 인근에서 실시한 '제1회 하천측량·하상변동조사 드론 경진대회'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총 8개 팀이 참가한 이번 경진대회의 최우수상(국토부장관상)은 기술 적합성 및 측량 정확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삼부기술㈜ 컨소시엄이 차지했다.

㈜아세아항측과 ㈜공간정보 컨소시엄은 우수 업체로 선정됐다. 최우수·우수업체는 내년 실시예정인 하상변동조사 시범사업 참여시 우대점을 받을 수 있다.

▲ 하천측량·하상변동조사 드론 경진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하상변동성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국토부)
한편 참가 업체들은 다양한 드론과 무인수심측량선(자율항법 등)을 활용한 하천측량 및 하상변동조사의 새로운 기술들로 경쟁을 펼치며, 이번 대회를 상호 기술교류 및 벤치마킹 장으로 활용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하천측량은 항공측량 대비 기상 영향에 대한 제약이 적었으며, 선형형태인 하천구역을 따라 측량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저비용이라는 강점도 나타냈다.
 
기존 항공측량은 기상요건(연간 50일 전후 가능) 제약으로 원하는 시기 촬영이 어려웠으나, 드론측량은 태풍 또는 홍수 등 자연재해 이후 바로 촬영해 복구 및 보상 등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기대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민간의 기술을 적극 반영해 내년 하상변동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드론을 활용한 하천측량 및 하상변동조사 세부기준과 품셈을 마련하는 등 제도화도 앞장서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공공 인프라 조사에 드론을 활용한 첫 사례인 만큼 지속적 추진으로 내년 초 2차 대회를 개최하는 등 하천분야 민간 기술경쟁력 강화를 계속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