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상장사, 지난해 배당총액 17조원 넘어
100대 상장사, 지난해 배당총액 17조원 넘어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11.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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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배당률은 1.6%에 그쳐… 전년比 0.3%p 올라

국내 100대 상장사들이 지난해 주주들에게 17조원이 넘는 금액을 배당했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시가총액 100위권 상장사의 지난해 사업연도에 대한 배당총액은 17조41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배당총액 13조668억원보다 33.3% 증가한 것이다.

상장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전년에 비해 2.3% 증가하며 3조68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전력은 520% 급증하며 1조9901억원으로 조사됐으며, 현대차는 32.1% 증가해 1조796억원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는 3530억원으로 61.6% 증가했으며, 현대모비스는 3310억원으로 15.5% 늘었다.

배당총액 증가율이 높은 상장사 가운데 S-Oil은 지난해 배당총액(2795억원)이 전년의 16배에 육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4년 41억원에서 지난해 398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대림산업과 NH투자증권도 전년보다 각각 190.6%, 147.1% 늘어났다.

롯데제과와 SK도 각각 118.9%, 117.9% 증가했다. BGF리테일은 전년의 2배 수준인 297억원을 배당금으로 썼다.

아모레G, 코웨이, 현대글로비스, 한국항공우주, LG유플러스, 삼성카드, CJ, 효성, GS리테일, 현대산업개발,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롯데칠성도 지난해 배당총액을 40% 이상 늘렸다.

그러나 100대 기업의 시가배당률은 전년보다 0.3%포인트 오른 평균 1.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배당률은 배당금이 배당기준일 주가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실질 수익률을 의미한다. 따라서 배당 투자에 나설 때 중요한 잣대로 활용된다.

지난해 시가배당률은 한국전력이 6.2%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이 우리은행(5.5%), 두산(4.8%), POSCO(4.5%), SK텔레콤(4.3%), 삼성카드(4.0%) 순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배당률은 1.6%에 그쳤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