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사흘 앞 힐러리·트럼프 오차범위내 ‘접전’
美대선 사흘 앞 힐러리·트럼프 오차범위내 ‘접전’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11.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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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ABC 힐러리 47%대 트럼프 43%… 오바마 흑인 표 구애 전략 영향
▲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왼쪽)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자료사진=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추적 여론조사(10월 31일∼11월 3일·1419명)에 따르면 클린턴은 47%의 지지율을, 트럼프는 43%의 지지율을 얻었다.

전날 3%포인트(47%대 44%) 격차와 비교하면 1%포인트 더 벌어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다.

트럼프로부터 이탈한 1% 포인트는 자유당의 게리 존슨 후보가 가져가 이전 3%에서 4%로 올랐다.

트럼프는 최근 46%대 45%로 힐러리를 처음 역전하며 맹추격한 바 있다.

클린턴의 지지율이 다시 오른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흑인 표 구애’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응답자 중 흑인 유권자들의 86%가 클린턴을, 6%가 트럼프를 각각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폭스뉴스의 새 여론조사(11월 1∼3일·1107명)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각각 45%, 43%의 지지율을 보여 2%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또 IDB-TIPP 여론조사(11월 1∼4일·804명) 결과 클린턴이 46%대 43%로 3%포인트, 맥클래치-마리스트 여론조사(11월 1∼4일·940명)에선 클린턴이 46%대 44%로 2%포인트 각각 앞섰다.

반면 그동안 트럼프가 줄곧 우세한 결과로 나온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8%대 43%로 집계됐다.

미 정치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이런 모든 여론조사를 종합해 산출한 평균 지지율은 클린턴 46.6%, 트럼프 44.9%로 1.7%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