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 며느리 이래나씨 결혼 7개월만에 사망
이재현 CJ그룹 회장 며느리 이래나씨 결혼 7개월만에 사망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6.11.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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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정확한 사인 확인 중"
▲ 2014년 KBS2 '여유만만' 출연 당시 이래나 씨 모습.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며느리인 이래나(22)씨가 미국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와 결혼한 지 7개월 만이다.

CJ그룹 등에 따르면 이래나씨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자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래나씨는 지난 4월 이선호씨와 2년 여간의 교제 끝에 결혼해 8월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자택에 이선호씨, 친정 가족과 함께 거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뉴헤이븐은 이래나씨가 다니던 예일대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1988년 올림픽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를 부른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 씨의 딸인 이래나 씨는 방송인 클라라의 사촌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미국 명문대인 예일대에 재학 중이던 촉망받던 수재이기도 했다.

평소 교우들과의 관계도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예일대학교는 교내 커뮤니티에 학교 펜싱팀 소속으로 활약했던 이래나씨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이선호씨와 이래나씨는 올해 4월 9일 양가 가족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하객과 주례없이 혼례를 치렀다.

이재현 회장이 건강 악화로 가급적 빨리 결혼할 것을 권유함에 따라 다소 이른 나이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재현 회장은 서울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고 구속 여부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자유의 몸이 됐으나 며느리가 세상을 떠나는 불행을 겪게 됐다.

두 사람의 결혼생활과 관련된 루머 등은 없었으며 정략결혼이 아닌 연애결혼이었던 만큼 관계에도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현 회장의 아들 이선호 씨는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금융경제학을 전공하고 2013년 CJ그룹에 입사했다.

CJ그룹 측은 상황을 파악 중이어서 경위를 설명하기 어렵다면서도 사망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파악 중"이라며 "장례 절차 등은 양가가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