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차 판매 5개월만에 반등… 전년比 18%↑
10월 수입차 판매 5개월만에 반등… 전년比 18%↑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11.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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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차 2만612대 등록… 벤츠·BMW ‘깜짝실적’
▲ (자료사진=연합뉴스)

수입차 판매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깜작 실적’에 힘입어 5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작년(1만7423대) 동기 대비 18.3% 증가한 2만612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9월 등록실적(1만6778대)에 비해선 22.9% 증가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18만5801대로 전년 동기(19만6543대)와 비교해 5.5% 감소했다.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 12월 2만4366대로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한 뒤 올해 들어 상반기에 2만대를 넘나들며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6월부터 계속 전년 대비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6400대, BMW 5415대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2.4%, 71.6% 급증했다.

이어 렉서스 1134대, 혼다 917대, 도요타 899대, 미니 887대, 포드 875대, 랜드로버 696대 등의 순이었다.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지난달 각각 475대, 3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0.9%, 96.8% 급감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1~10월 누적 판매 대수는 각각 1만619대, 1만3178대로 전년보다 38.0%, 54.0%가 감소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2963대(62.9%), 2000~3000cc 미만 6113대(29.7%), 3000~4000cc 미만 1116대(5.4%), 4000cc 이상 380대(1.8%), 기타(전기차) 40대(0.2%)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5299대(74.2%), 일본 3759대(18.2%), 미국 1554대(7.5%)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196대(49.5%), 가솔린 8596대(41.7%), 하이브리드 1780대(8.6%), 전기 40대(0.2%)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3530대로 65.6%를 차지했고 법인구매가 7082대로 34.4%였다.

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1732대), 벤츠 E 300(1555대), 벤츠 E 220 d(1412대) 순이었다.

올해 1~10월 누적판매로는 1위가 BMW 520d(6213대)이고 2위가 벤츠 E 300(4759대), 3위는 렉서스 ES300h(4598대)이다.

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10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물량확보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