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에 초대형 보름달 ‘슈퍼문’ 뜬다
14일에 초대형 보름달 ‘슈퍼문’ 뜬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11.03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연합뉴스)
오는 14일 밤하늘에 진짜 ‘슈퍼문’이 뜬다.

‘슈퍼문’은 맨눈으로 보는 달이 훨씬 커지는 이 현상으로 1948년 이후 68년 만에 처음 나타난다. 앞으로 28년 후인 2034년까지 발생하지 않는다.

3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14일은 태양, 지구, 달이 순서대로 늘어서 인력 작용으로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다.

달과 지구는 중심핵에서 거리가 매달 달라져 35만7000∼40만6000㎞에 이르지만, 이번 슈퍼 문은 수십 년 만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달은 직경으로 14%가량, 면적으로 30%가량 더 크게 보이고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보다 밝기도 30% 더 밝다.

그러나 달이 보이는 크기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거나 착시 효과가 나타나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달이 수면이나 지평선에 낮게 걸렸을 경우 나무 또는 빌딩에 대비돼 중천에 떠 있을 때보다 더 크게 보여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 문은 지난달에도 나타났듯이 12월14일에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다만 12월 슈퍼 문은 그리 반갑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달빛이 너무 밝아 쌍둥이자리를 중심으로 쏟아지는 ‘쌍둥이자리 유성우’ 우주쇼를 관람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