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구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진해구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6.11.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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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안상수 시장 명의 산업부에 건의문 발송

경남 창원시는 조선업 침체에 따른 조선 밀집지역인 진해구 지역에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건의문을 안상수 시장 명의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발송했다고 3일 밝혔다.

창원시는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 전환에 따른 진해구 지역의 골목상권 위축과 경제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특별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27일 ‘국가균형발전특별법’개정으로 산업위기 대응 특별지역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관계부처 협의 후 하위규정(고시)으로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진해구 지역은 실질적으로 조선업에 대한 산업의존도가 매우 높은 조선 밀집지역으로, 조선해양업종에는 236개 기업체에서 2만여 명의 근로자들이 종사하고 있다.

또 중형조선소인 STX조선해양에서는 정규직 2000여명과 사내 협력업체 40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유일호 부총리 주재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회의에서 진해 STX조선해양을 전혀 언급하지 않자 지역의 불안이 커진다고 판단한 시는지난달 12일에 이어 지난 1일에 2차 건의문을 발송했다.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면 금융세제, 신규수요창출, 고용지원, 사업재편·지역특화발전, 지역혁신역량 구축, 지역상권 활성화 등 6개 부문에 28개 프로그램 지정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이를 통해 고용유지와 지역경제 보호를 통해 조선업 침체에 따른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성재 창원시 경제국장은 “정부가 도입하고 있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에 STX조선해양이 위치한 창원시 진해구가 포함되지 않는 것은 제도도입 본래 취지에 어긋난 민심을 외면하는 정책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