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가전 2위… 유럽 강자 일렉트로룩스 제쳐
LG전자, 글로벌 가전 2위… 유럽 강자 일렉트로룩스 제쳐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11.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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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월풀·일렉트로룩스보다 앞선 1위
▲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ES(한국전자산업대전) 2016'의 LG전자 부스에서 모델이 LG 시그니처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의 생활가전 매출이 유럽의 강자 일렉트로룩스를 제치고 글로벌 2위로 도약했다.

3일 동부증권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H&A(홈얼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4조2712억원(약 37억3000만달러)을 기록해 일렉트로룩스의 3분기 매출(36억2000만달러)을 넘어섰다.

지난해 일렉트로룩스는 146억5000만달러의 매출로 LG전자(146억3000만달러)를 근소하게 앞선 바 있다.

3분기 글로벌 가전업계 매출 1위는 월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한 5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6% 증가한 342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8%에 달했다.

월풀과 일렉트로룩스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7.1%와 5.9%에 그쳐 LG전자가 1위에 올랐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가전 3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일렉트로룩스를 끝으로 마무리됐다”며 “LG전자 H&A사업본부는 일렉트로룩스를 제치고 확실한 2위를 굳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LG전자 가전사업의 호조는 LG 시그니처라는 초고가 프리미엄 브랜드 호조와 고가 드럼세탁기의 강세, 시스템 에어컨 집중 육성 등 제품믹스 개선에서 주된 요인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