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쇼핑 세계 최고… 57개국 중 1위
한국 인터넷 쇼핑 세계 최고… 57개국 중 1위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11.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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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8명 인터넷 쇼핑 경험"
▲ 전세계 인터넷 쇼핑 비율. ⓒ칸타TNS

한국의 인터넷 쇼핑 비율이 전 세계 57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 TNS가 디지털라이프에 대해 글로벌 대상으로 조사 결과, 한국인 응답자 중 81%가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했다고 답했다.

이는 노르웨이(78%), 브라질(76%), UK(75%)를 제치고 57개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한국은 지난해에도 같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커넥티드 라이프는 세계 57개국 7만여 명 인터넷 이용자의 디지털 태도와 행태를 온라인 활동, 소셜 미디어, 브랜드 관여도, 온라인 구매 현황 및 의사 등의 주제별로 분석하는 조사다.

올해 분석 결과, 소셜 미디어처럼 세계적으로 양적, 질적 증가세를 보이는 디지털 트렌드와 달리 이커머스는 각 국가별로 발달 정도와 이용 목적이 현저하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국은 전 연령층의 온라인 쇼핑 비율이 글로벌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55∼64세의 온라인 쇼핑 비율은 글로벌 평균보다 35%포인트 높은 82%에 달했다.

한국의 이커머스가 범 국민적인 소비문화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셈이다.

한국인의 구매 목록은 2년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봤을 때 식료품, 위생용품, 세탁청소용품을 샀다는 응답자는 2014년보다 각각 13%포인트, 7%포인트, 6%포인트 늘었다.

반면 의류, 음악, 테크놀로지 기기의 구매 비율은 2년 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했다.

칸타 TNS 관계자는 "한국은 탄탄한 인터넷 인프라와 적극적인 소비자 태도가 맞물려 성숙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며 "배송 효율이 높아지면 일용 소비재 부문에서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