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박근혜 대통령 직접해명 질문에 "숙고하고 있다"
靑, 박근혜 대통령 직접해명 질문에 "숙고하고 있다"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11.02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직 대통령 조사까지 얘기할 단계 아니다"
▲ (자료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인사도 마찬가지이고 그런 후속조치와 관련된 일련의 것들은 숙고하고 있으며, 조금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박 대통령이 검찰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아직 그것까지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답했다.

정 대변인은 "검찰이 지금 수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니 미리 예단해서 말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박 대통령의 지시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관여했다는 보도에는 "(안 전 수석이) 아직 검찰에 나가지도 않았는데, 그것도 역시 검찰 수사가 진행돼야 할 사안이기 때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밝혔다.

또 최씨의 조카 사돈이 대통령 취임 직후 청와대 행정관으로 낙하산으로 들어왔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관계까지 인사기록을 통해 알 수 있었겠느냐"면서 "적법한 절차였다"고 부인했다.

정 대변인은 검찰 수사가 제대로 되고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엔 "제가 답할 사항이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운영위 예산심의 전체회의에는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비서실장 대행 자격으로 보고하며 지난 30일 내정된 배성례 신임 홍보수석이 출석한다.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은 관례상 불출석한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