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갤노트7 악재에 한국 10월 수출 전년比 3.2%↓
파업·갤노트7 악재에 한국 10월 수출 전년比 3.2%↓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11.0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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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연속 마이너스… 무역수지 57개월째 흑자행진

▲ (사진=신아일보 DB)
10월 수출액이 41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든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이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419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출액은 지난 8월 20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수치다.
지난 9월(-5.9%)보다는 감소율이 다소 줄었다.

10월 수출에는 자동차 파업, 갤럭시노트7 단종, 조업일수 감소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여러 부정적 여건에도 불구, 전원대비 감소율은 축소됐으며 일평균 수출 감소율은 -1.1%를 기록해 지난 6월 -0.8%를 제외하면 올해 중 최소치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액이 전년대비 각각 11.8%, 28.1%씩 줄어 하락폭이 컸다.

특히 무선통신기기의 감소폭은 2012년 7월 이후 4년3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반도체, 선박, 컴퓨터 등 3개 분야는 증가했고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석유제품, 가전 등 5개 품목은 감소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판 디스플레이와 컴퓨터는 각각 23억8000만달러, 7억9000만달러로 올해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액은 4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2위 월간 수출실적이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111억달러로 올해 최고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단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1.3% 줄었다.

대베트남 수출 증가세도 지속했으며 유럽연합(EU), 아세안, 중동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일본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다.

수입액은 34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월간 무역수지 흑자는 72억 달러를 기록해 2012년 2월 이후 57개월째 흑자행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들어 10월까지 누계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줄어든 40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3300억 달러로 10.1% 줄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