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계열사 에너지 효율화 사업 속도
포스코ICT, 계열사 에너지 효율화 사업 속도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6.11.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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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메탈 에너지 효율 사업 착수… 초기투자 부담 없어 선호도 높아

포스코ICT가 계열기업들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계열의 IT기업 포스코ICT는 국내 최대 합금철 생산업체 동부메탈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동부메탈은 전기로에서 합금철을 생산하기 때문에 원가의 30% 이상을 전기요금이 차지할 정도로 에너지 소비가 많은 기업이다.

포스코ICT는 컨설팅을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60억원을 들여 동부메탈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설비를 공급한다. 아울러 에너지 흐름을 모니터링해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까지 1차로 추진되는 사업에 약 6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투자 비용은 절감한 에너지 비용을 통해 상환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ICT는 동부메탈에 전력수요 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력수요 관리 서비스는 고객사가 전력수요자원거래(DR)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실시간 전력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기업이 전력거래소와 전력 감축 약정을 맺고 감축한 전력량만큼 정산금을 받는 방식이다.

동부메탈은 50MW(메가와트) 규모의 전력감축을 약정해 연간 20억원의 정산금을 받게 된다.

이때 얻은 정산금은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포스코ICT는 자동차부품용 주물소재와 쇼트볼을 생산하는 성호금속에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비용 절감액을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활용하는 모델""이라며 "초기 투자비에 대한 부담을 해소할 수 있어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