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등급 기업, 금리 상승 전 회사채 발행 나서
우량등급 기업, 금리 상승 전 회사채 발행 나서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6.11.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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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중부발전·지역난방공사 등 공기업 포함

공기업 3사를 포함안 우량등급 기업들이 연이어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중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중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가 1000억원에서 2000억원 안팎 규모의 회사채를 각각 발행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AAA등급으로 초우량채에 속한다.

먼저 한국남부발전은 오는 4일 3년물·10년물 총 1100억원어치를 발행하고 한국중부발전은 오는 9일 3년물과 15년물 총 20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오는 7일 3년물 13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우량채에 해당하는 더블A급 회사채 발행도 대기 중이다.

검찰 수사가 종료된 롯데그룹 계열사 중 롯데렌탈(AA-)이 이달 24일 1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같은 등급인 현대건설, GS EPS, 파라다이스 등도 이달 중 회사채 발행 일정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오는 8일 500억원어치를, GS EPS는 24일 5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파라다이스는 29일 2000억원어치를 찍는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12월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동안 발행 시기를 저울질하던 기업들이 더는 미루지 못하고 발행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아직도 발행 시기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변동성으로 기업들이 발행 금리 조건 등 눈치를 보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달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들은 한두달 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