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내일 서울 회동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내일 서울 회동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10.3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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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협의… 조셉 윤 취임후 첫 수석대표 협의
美DNI국장 언급 의식… ‘비핵화’ 재확인 의도도
▲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오른쪽).(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내일(11월 1일) 서울에서 회동을 갖고 북핵에 대해 협의한다.

외교부는 한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다음 달 1일 오전 서울에서 회동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회동은 윤 특별대표의 공식 취임 이후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간 첫 공식 협의다.

김 본부장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 때 윤 특별대표와 상견례를 가진 바 있다.

윤 특별대표는 지난 28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 시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과 가졌던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에 배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의에선 북핵 및 북한 문제와 관련한 제반 사항에 대해 의견 교환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본부장과 윤 특별대표는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는 물론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 중인 추가 대북제재 결의, 독자 대북제재 등에 대해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동은 미국 정부의 권력 교체기에서도 북한에 대한 제재·압박 기조를 지속하고, 비핵화가 한미의 변함없는 목표라는 점을 대내외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최근 북한의 핵포기는 현실적으로 불가하고 핵능력 제한이 최선이라는 취지의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 여파로 북핵 공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를 불식하기 위한 의도도 깔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