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설주는 어디로?… 7개월째 행방 묘연
북한 리설주는 어디로?… 7개월째 행방 묘연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10.30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월28일 이후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아… ‘임신설’·‘불화설’ 등 제기돼

▲ 북한 김정은과 리설주가 지난 2월13일 ‘광명성 4호’ 발사 성공환영연희에 참석한 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7개월째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30일 북한매체 보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리설주는 보도시점을 기준으로 지난 3월28일 이후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앞서 리설주는 2012년 한 해 동안 18회를 비롯해 2013년 22회, 2014년 15회 김정은의 공개활동을 곁에서 수행했으나, 지난해에는 수행횟수가 7회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 들어 3회에 그쳤다.

특히 리설주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태양절)과 36년 만에 개최된 노동당 제7차 대회, 지난 8월 열렸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제9차 대회 등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됐으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올해 현재까지 리설주가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월15일 개최된 ‘광명성 4호’ 발사 성공환영연회와 같은 달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지난 3월28일 남편인 김정은과 함께 평양 보통강변에 새로 건설된 미래상점 시찰 뿐이다.

이에 대해 대북 소식통은 7개월이 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점은 특이하다고 언급하며, 김정은의 공식 스케줄을 담당한 여동생 김여정의 견제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임신설’과 ‘김정은과의 불화설’도 제기하고 있어 궁금증을 낳고 있다.

한편 리설주는 2013년 9월 일본 언론이 은하수관현악단의 음란 동영상 ‘연루설’을 제기하면서 한동안 대외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