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인도 구르가온·뭄바이 지점 가인가 동시 획득
우리銀, 인도 구르가온·뭄바이 지점 가인가 동시 획득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6.10.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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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반 디지털뱅킹 전략으로 시장 공략 계획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인도 구르가온 및 뭄바이지점 신설 관련 가인가를 동시에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르가온은 인도 수도 뉴델리와 인접한 산업도시로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한국계 기업 및 글로벌 기업이 다수 위치해 있고, 인근 라자스탄주에는 한국 전용공단 설립돼 조만간 한국계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인도가 정책상 외국계은행 지점 인가시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순차적으로 점포 개설 인가를 해주고 있으나, 이례적으로 외국계은행 최초로 대도시인 구르가온과 뭄바이에 동시에 승인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구르가온지점 신설을 연내에 완료해 본격적인 영업을 추진하고, 인도 현지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 경제수도인 뭄바이에 지점 및 현지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며  법인 설립 후 델리와 하이데라바드, 부바네스바르 등 지역에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디지털뱅킹 전략으로 인도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의 넓은 지역을 커버하기에는 부족한 네트워크를 만회하기 위해 우리은행은 위비뱅크 모델을 인도 현지에 적합한 디지털 특화모델인 '인도 MoBee 뱅크(MobilityㆍWiBee의 합성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구르가온지점과 뭄바이지점 개설 및 현지법인 설립과 함께 생체인증카드 및 지문인식 등을 활용한 계좌개설 등 모바일에 기반을 둔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싱가폴 DBS은행의 경우 12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체인증과 인공지능 등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Digibank' 서비스를 지난 4월에 출시해 제공하고 있다"며 "위비뱅크와 유사한 Digibank 서비스를 벤치마킹해 인도 모바일 금융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