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개통하면 고속열차 배차 수 42.7%↑
SRT 개통하면 고속열차 배차 수 42.7%↑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6.10.2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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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배분심의위, 코레일·에스알간 운행계획 조정 완료

▲ 수서고속철도와 경부고속철도의 접속 구간.(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수서고속철도(수서~평택) 개통을 앞두고 코레일과 ㈜에스알간 열차 운행계획을 조정 절차가 완료됐다. 고속열차의 운행횟수는 지금보다 42.7% 증가하게 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28일 선로배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열차간 적정운행 간격과 유지보수 작업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반영한 열차운행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학계 및 업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이번 선로배분심의위원회에선 고속선 위주의 고속열차 운영원칙 등을 기초로 평균 정차횟수 축소 및 표정속도 향상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위원회는 경부고속선의 정차횟수를 현재 평균 5.0회에서 4.7회로, 호남고속선의 경유 현재 4.2회에서 3.8회로 각각 줄이는 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열차와 호남고속열차의 평균 표정속도는 현행보다 각각 4.5㎞/h와 4.0km/h 씩 향상되고, 평균 운행시간도 6~7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에스알 열차(32편성) 운행으로 경부·호남축의 열차운행 횟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속선과 단절된 지역은 고속선과 기존선의 연결로 고속열차 이용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고속열차의 운행횟수는 현행보다 42.7% 증가한 총 384회로 늘어나게 되며(주말 기준), 경부축은 40% 증가한 총 256회, 호남측은 49% 증가한 128회를 운행하게 된다.  

고속열차 이용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기존선 경유구간과 지역간 고속서비스 연결이 필요한 구간에 대해선 차량여건과 운용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열차증편 및 연장운행을 실시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운전 등을 통해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에스알 운영 준비 완료 등 수서고속철도가 성공적으로 개통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서고속철도 개통 이후 내년 상반기 수송실적을 기반으로 전반적인 고속열차 예측수요를 재검토하고 이에 따라 필요시 수요에 맞도록 운행계획을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주)에스알은 선로배분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를 토대로 철도사업법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인가 절차를 거쳐 내달 중반부터 열차 예약을 시작하게 된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