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8300억원 가스처리플랜트 '단독 수주'
현대건설, 8300억원 가스처리플랜트 '단독 수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6.10.28 2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우디 우쓰마니아 생산 가스 '분리·회수' 설비

▲ 현대건설이 지난 2012년 준공한 사우디 카란 가스처리시설 공사 전경.(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지난 27일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가 발주한 미화 7억3570만달러(원화 약 8300억원) 규모의 '우쓰마니아(Uthmaniyah) 가스처리플랜트 건설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약 325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우쓰마니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하루 14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디메타나이저(Demethanizer)를 통해 에탄과 프로판 등의 천연가스액으로 분리·회수하는 시설이다.
 
여기서 디메타나이저는 상용 천연가스(Sales Gas)에서 에탄이 액화돼 분리될 수 있는 온도로 운전해 메탄 증기를 천연가스액과 분리하는 설비다.

엔지니어링과 구매, 건설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진행하게 되며, 총 공사기간은 착공 후 37개월로 2019년 말 준공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아람코가 발주한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14억달러·2012년 완공) 및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 공사(7억달러·2009년 완공)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사우디 공사 수주는 저유가 여파로 중동 지역 수주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공사를 따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특히 그동안 동 발주처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신규 수주로 연결됐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현대건설 해외진출 현황.(자료=현대건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75년 쥬베일 산업항 공사와 함께 사우디에 진출한 이래 반세기 동안 총 150여개, 약 170억달러(원화 약 20조원)규모의 현지 공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