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8번째 ‘야생진드기’ SFTS 환자 발생
제주서 8번째 ‘야생진드기’ SFTS 환자 발생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10.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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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휴양림 등에서 산책 중 진드기 물린 듯… 병세 호전돼 상태 양호

제주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여덟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사는 A(81)씨가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 자연휴양림 등지에서 산책을 다니던 중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지난 23일께부터 발열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25일 도내에 위치한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고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의 병세는 호전돼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4∼2015년 지난 2년간 제주에서는 환자 16명이 발생해 1명이 숨졌고, 같은 기간 전국에서는 환자 134명이 발생해 37명이 사망했다.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4∼11월 주로 발병하며 고열, 구토나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출혈성 소인(혈뇨, 혈변), 신경학적 증상(경련, 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야외 활동 뒤에는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작업복은 털어서 세탁하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질본은 풀밭 등 야외에서 활동한 후에 발열, 설사·구토 등 소화기 증상,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