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5명 “개헌 필요하다”
국민 10명 중 5명 “개헌 필요하다”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10.28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갤럽, 여론조사 결과 54% 찬성… 50%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8일 한국갤럽이 대통령제 개헌의 필요성과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54%가 ‘현행 대통령제에 문제가 있으므로 개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33%는 ‘제도보다는 운영상의 문제이므로 개헌이 필요치 않다’고 답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6월 조사 때와 비교하면 ‘개헌 필요’는 8%포인트 늘었다.

갤럽은 관련 조사가 실시된 이래 ‘개헌 필요’가 5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의 임기에 대해서는 4년 중임제(56%)가 5년 단임제(36%)보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력구조와 관련해서는 현행 대통령 중심제(27%)보다는 분권형 대통령제(57%)에 보다 많은 찬성의 뜻을 표했다.

다만 의원내각제(39%)보다는 현행 대통령 중심제(41%)가 낫다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그 차이는 2% 포인트로 근소했다.

세 가지 권력구조를 모두 놓고 설문했을 때에는 4년 중임제(40%)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이어 분권형 대통령제 24%, 의원내각제 16% 순으로 나타났다.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개헌의 시기를 놓고서는 다음 정권(54%)에 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번 정권 임기 내(38%)보다 많았다. 9%는 답변을 유보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