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경기도의원 “GWDC 잘못되면 구리시 책임”
안승남 경기도의원 “GWDC 잘못되면 구리시 책임”
  • 정원영 기자
  • 승인 2016.10.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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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前 시장 뭘했나” 반박… 논란 가열

경기도 구리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구리월드디자인 시티 (GWDC)’ 사업의 실체를 놓고 우려하던 책임 전가론이 대두됐다.

경기도 안승남 도의원은 27일 이달 말로 예정된 구리월드디자인시티(이하. GWDC) 행자부 중앙투자 심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구리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대 구리시 공개질의서를 게시했다.

안의원은 게시글을 통해 “구리시가 행자부 검토사항을 하나도 이행하지 않고 심사를 올렸다”며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그 책임은 시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안의원은 ‘경기도의 심의 검토결과’, ‘구리도시공사 마스터플랜 용역실시여부’, ‘외국투자기관 투자유효기간의 종료 여부’, 구리도시공사 파산위기의 진위‘ 등도 질의했다. 그러나 이를 접한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시민 P씨는 “이런 질문을 박전시장 재임 시절에 했어야지 왜 이제 와서 질문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자기들이 벌려 놓고 수습 안 되는 일을 현 집행부에 떠넘기려는 눈에 보이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시민 A씨 또한 “GWDC 유치 명목으로 수십 차례 미국출장을 다니며 1백억원 이상의 혈세를 사용해 놓고, 해 놓은 게 뭐냐”며 “될 일이었으면 14년 안에 이미 끝나서 박전시장의 말대로 시가 천지개벽이 돼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 준비위원장인 S씨는 안의원의 공개 질의에 직접 게시판에 댓글의 반박 표현 수위는 더하다.

S씨는 “원칙을 무시한 꼼수 정치가 어디까지 통할까”라며 “월드디자인 개발협약서가 구리시의회 민주당의원들에 의해 날치기 통과된 현대판 을사조약이란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 야비하게 5가지 사항을 공개 질의한다는 것은 야바위 짓거리”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GWDC 개발협약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정치적인 허무맹랑한 소리로 시민들을 현혹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신아일보] 구리/정원영 기자 wonyoung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