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떴다 비행기"… 19만3천대
"떴다 떴다 비행기"… 19만3천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6.10.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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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항공교통량 전년 동기比 15.2%↑

▲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이용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사진=신아일보DB)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인해 급감했던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이 올해 완전히 되살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에만 19만3000여대의 항공기가 국내 공항을 거쳐 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 항공교통량은 총 19만3000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16만7000여대보다 15.2%가량 늘었다.

이는 작년에 발생한 메르스 기저효과와 방학, 휴가철 등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한 항공기는 11만8000여대로 지난해(9만5000여대)보다 23.6% 증가했고, 국내구간 운항 항공기는 6만3000여대로 작년(5만9000여대) 대비 5.6% 늘었다.

주요 관제기관의 항공교통량을 살펴보면 김해접근관제소와 인천관제탑의 교통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7%와 19.3%씩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신규노선과 운항확대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중 항공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시간대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51대의 항공기가 운항했다. 이는 하루 전체 교통량인 2097대의 7.2%에 해당한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오후 3시에 평균 60대가 운항해 가장 붐볐고, 제주공항은 평균 35대가 비행한 오후 9시가 '피크타임'이었다.

4분기에도 범정부 여행주간과 중국 국경절,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축제와 연말 성수기 수요 등에 힘입어 항공교통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또 LCC의 노선·공급력이 확대되고 중국·대만·동남아 등 신흥국의 여행수요가 늘면서 국제구간을 중심으로 교통량 증가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항공교통량 증감 추이(일평균).(자료=국토부)
국토부 관계자는 "늘어나는 항공교통량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항공로 복선화 및 신설, 공역 조정 등의 개선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는 한편 교통흐름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