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전자기 기술센터 진주 유치 확정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진주 유치 확정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6.10.26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부터 2021년까지 국비·지방비 등 총 229억 투입

▲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전자기적합성 시험평가 모습.
항공국가산업단지로 확정된 진주시가 지난 8월 우주부품시험센터 유치에 이어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를 유치함에 따라 우주항공도시 건설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26일 김재경 국회의원, 이창희 진주시장, 이원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KTL)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항공분야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 대상지로 진주시, 주관기관으로 KTL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인 항공분야 극한 전자기 환경 극복기술 시험평가 기반 구축은 국제적 감항인증(FAA/EASA1), 미연방항공청/유럽항공안전청)에서 극한 전자기에 대한 항공 전자기기의 안전성 평가가 확대됨에 따라 국내 민간 항공산업 기업에 극한 전자기 환경 시험평가 및 대책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진주시와 KTL이 본 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올해 11월부터 2021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229억원이 투입되어, 진주에 민간 항공기 체계, 항공 시스템 및 전자장비에 적용하기 위한 전자기 전문 시험시설과 장비, 건축물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세계 7대 항공산업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국가정책을 추진 중에 있는 항공산업은 세계경제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세계시장은 약 640조원, 국내는 5조원에 도달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항공분야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유치는 지난 8월에 확정된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현재 추진 중에 있는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KAI의 T-50 항공기, 소형헬기 사업(LAH/LCH2), 소형무장헬기/소형민수헬기) 등과 연계해 국내 시험기관 이용으로 해외 전문시험기관 대비 1개 부품 당 하루 900만원씩 비용을 절감 할 수 있게 되어, 향후 3년간 약 285억원의 외화유출 방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전자기기술센터 건립으로 진주지역은 국가항공산업의 전초기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전국의 111개의 항공분야 업체들에 시험평가와 수출 지원으로 세계적 수준의 국가 항공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우주부품시험센터에 이어 항공전자기기술센터 유치를 통해 진주의 미래 신성장 동력인 우주와 항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국가 및 민간분야 우주항공산업 유치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KTL 이원복 원장은 “KTL은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 기관으로 지난 50년간 시험평가인증을 통해 구축한 세계 수준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전자기기술센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항공기 국산화 및 항공 전자장비의 세계시장 진출 등 국가와 지역발전을 선도하겠다”고 추진 의지를 밝혔다.

관계자들은 추후 항공전자기기술센터와 연계해 신뢰성분야 및 무인이동체 검증기반을 추가 구축해 항공분야 종합시험센터로 확장 발전시켜 진주시에 우주항공 R&D 기반이 확실히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