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가, ‘최순실 게이트’에 시국선언
주요 대학가, ‘최순실 게이트’에 시국선언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6.10.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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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 없는 수사도 촉구

▲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26일 학교 정문 앞에서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이화인 시국선언'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최순실 게이트’에 서울에 위치한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시국선언과 함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는 26일 대학 정문 앞에서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이화인 시국선언’을 했다.

이대 총학은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으나 우리는 ‘최순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살고 있었다”며 “대통령을 포함한 관려자들을 성역없이 조사해 국정농단과 국기문란, 현장질서 유린의 현 사태 진상을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 “박 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고, 비선실세인 최순실에게 국정을 넘겨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서강대 총학도 시국선언을 하고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적나라한 박근혜 선배님의 비참한 현실에 서강인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선배님께서는 더는 서강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양대 총학은 다음날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며, 동국대와 고려대 총학도 이른 시일에 공동으로 시국선언을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