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순실 청와대 장관급 인사에도 개입"
JTBC "최순실 청와대 장관급 인사에도 개입"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6.10.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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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뉴스룹' 방송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청와대 장관급 인사에도 개입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25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씨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파일에는 '홍보 SNS본부 운영안'이라는 제목의 문건이 포함돼 있다.

최순실씨가 2012년 12월 29일 받아본 이 문건에는 변추석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현 국민대 교수)이 인수위 홍보팀장으로 임명되는 내용의 인사안이 적혀 있었다.

실제로 변추석 전 사장은 엿새 뒤인 2013년 1월 4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승리 후 꾸린 인수위 홍보팀장에 임명됐다.

또 최순실씨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문건 가운데에는 청와대 대변인 인사 관련 일부 언론의 문제제기에 대한 대응 방안과 역대 청와대 경호처장 현황 및 후보군의 장단점 등이 담긴 문건도 확인됐다.

이밖에도 최순실씨는 2013년 정부조직 개편 관련 평가도 보고받았다고 JTBC 측은 밝혔다.

전날 JTBC는 컴퓨터 파일 200여 개를 입수·분석한 결과, 최순실씨가 44개의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공식 발표 전에 미리 받아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한바 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