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페이스북 통해 자체 선거방송 시작
트럼프, 페이스북 통해 자체 선거방송 시작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10.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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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캠프, 대선일인 11월8일까지 매일 밤 생중계 예정

▲ '트럼프 타워 라이브' 방송이 24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를 시작했다. (사진=트럼프 페이스북 캡처)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페이스북을 통해 자체 선거방송을 시작했다.

트럼프 캠프는 24일(현지시간) 오후 6시30분 페이스북을 통해 첫 방송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꾸미는 자체 선거방송은 대선일인 11월8일까지 매일 밤 트러프 타워에서 ‘트럼프 타워 라이브’를 생중계될 예정이다.

첫 방송에는 트럼프 캠프 자문인 보리스 엡슈테인과 클리프 심스, 보수 성향 아나운서 토미 라렌,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보국장 션 스파이서가 출연해 선거 이야기를 나누며 트럼프 지지를 당부했다. 방송은 45분간 진행된 이후 트럼프의 플로리다 유세 생중계로 넘어갔다.

미 공영방송 NPR은 트럼프 자체 방송 초반에는 시청자가 6만명 가량이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시청자가 줄어 절반 정도만 남았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방송이 트럼프가 대선에서 지면 만든다고 알려진 방송 채널 ‘트럼프 TV’의 전초전이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 캠프 인사들은 방송에서 이를 일축했다.

심스는 “단순히 마지막 2주간 트럼프 지지자에게 동기를 부여하려는 방식”이라며 “트럼프가 가진 거대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지 않으면 배임 행위”라고 방송 취지를 설명했다.

엡슈테인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은 트럼프TV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트럼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소셜미디어에서 활발하며 이 방송은 우리가 유권자들을 만나려는 노력의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주류 언론에 대해 강하게 불신을 드러내왔다.

최근에도 언론이 허위 여론조사 결과를 홍보하고 의도적으로 유권자들을 오도한다며 언론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현재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뒤처지고 있는 것도 “편향된 언론이 하는 여론조사이고 엉터리”라며 자신이 이기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