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KOCCA, 콘텐츠기반 지역개발 활성화 지원 맞손
LH-KOCCA, 콘텐츠기반 지역개발 활성화 지원 맞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6.10.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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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0 부담… 1개소에 20억원 규모 연간 2개소 선정 예정

▲ 25일 현도관 본부장(왼쪽)과 김영철 KOCCA 부원장이 콘텐츠기반 지역개발 활성화 지원사업 공동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상우)는 25일 서울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 이하 KOCCA)과 콘텐츠기반 지역개발 활성화 지원사업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에서 역사·문화·관광 등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하는 '지역특화 문화콘텐츠'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LH가 보유한 지역개발 전문성과 KOCCA가 보유한 콘텐츠 육성 능력이 시너지를 일으켜 지역개발 모멘텀으로 활용,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서에는 LH에서 ‘콘텐츠기반 지역개발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지를 선정, 대상사업지의 사업계획(시설물 등)을 제공한다. 

또 KOCCA에서는 콘텐츠 기획․개발 및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사업추진을 위해 양 기관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LH사업지구 중 콘텐츠 결합이 필요한 사업지구를 1년에 2개소(예정) 선정, LH와 KOCCA가 50:50 비용 매칭해 1개소에 각각 20억원 규모(예정)로 지원할 예정이며, 유지관리 및 운영은 해당 지자체가 맡게 된다.

개발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만이 갖고 있는 특화자원을 활용해야 하는데, 그동안 지역 특화자원의 가치를 발굴, 콘텐츠화 시키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또한 지역개발사업도 물리적 환경은 개선됐지만, 다른 지역과 유사하고 획일적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H/W와 S/W 강점을 가진 LH와 KOCCA의 협업체계를 구축해 지역의 좋은 콘텐츠 아이디어를 지역개발에 활용해 고유의 특성을 찾아 차별화시킴으로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LH 현도관 전략사업본부장은 "LH는 지역개발사업을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KOCCA와 협력해 지역특화 콘텐츠와 연계한 맞춤형 지역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역개발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LH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29개 지자체와 지역개발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수요에 맞는 개발사업을 발굴․추진 중이다. 이번 KOCCA와의 협약을 통해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지역발전계획·도시공간계획 공동수립 등 지역의 장기발전계획과 개발방향을 제시하는 ‘지역개발 지원기구’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