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드럼세탁기 시장 10년 연속 1위 ‘눈앞’
LG전자, 美 드럼세탁기 시장 10년 연속 1위 ‘눈앞’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10.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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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시장 점유율 25.8%로 1위

▲ 미국 뉴저지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고객들이 LG 트윈워시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LG전자는 23일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 자리 수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3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티븐슨 컴퍼니(Stevenson Company)에 따르면 LG전자는 올 3분기 누적 드럼세탁기 브랜드별 매출액 점유율 25.8%로 1위를 지켰다.

900달러(약 103만원)가 넘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점유율 29.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지난해 말 미국에 출시한 트윈워시가 꾸준히 팔리며 LG 드럼세탁기의 판매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윈워시의 인기는 미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20kg 이상 대용량 드럼세탁기 제품군에서 특히 높다고 한다.

LG전자에 따르면 3분기에 20kg 이상 대용량 드럼세탁기를 구매한 미국 소비자 60% 이상이 트윈워시를 선택했다.

또 기존 드럼세탁기와 결합해 사용하는 미니워시도 2분기와 비교해 50% 이상 더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모델인 트윈워시는 약 2500달러(약 285만원)로 미국 주요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세탁기 중 최고가 수준이다. 여기에 건조기까지 함께 구입하면 5000달러(약 571만원)에 육박한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H&A사업본부장은 “트윈워시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세계 가전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2007년 처음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9년 연속 1위를 수성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진출 첫 해인 2003년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모터를 기반으로 한 대용량 드럼세탁기를 선보인 이후 2006년 업계 최초로 스팀세탁기를 출시했다.

2009년에는 손빨래 동작을 구현한 6모션(motion) 세탁기, 2012년 강력한 물줄기의 터보워시 세탁기를 차례로 내놓았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