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국토부 차관, 철도현장 방문 '안전' 강조
최정호 국토부 차관, 철도현장 방문 '안전' 강조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6.10.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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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분당선 '고장사고'…시민들 1시간 넘게 갇혀

▲ 22일 최정호 차관(왼쪽 두번째)이 철도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보고 받고 현장 인력들을 격려했다.(사진=국토부)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22일 오전 코레일 분당승무사업소와 차량사업소를 방문해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에 따른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최 차관은 승무사업소를 방문해 코레일 광역철도본부 광역수송처장으로부터 파업 기간 중 기관사 및 승무원의 안전관리 대책 등을 보고 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최근 서울 1호선 종로3가역 열차운행지연과 서울 5호선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철도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다"며 "특히 수도권 전철 기관사와 승무원의 경우 파업 기간 중 군(軍) 인력 등 대체인력이 투입되고 있는 바, 안전교육을 철저히 시행하고 현장인력의 피로도를 면밀히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사업소를 방문한 최 차관은 "분당선은 수도권 동부지역 주민의 발로서 출퇴근 시간 대 운행장애가 발생하면 큰 불편이 발생할 수 있으니 차량 정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 날 군 기관사가 운전하는 분당선 전동차를 직접 승차해 보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에는 지하철 분당선 왕십리행 열차가 고장으로 멈춰서면서 승객들의 발이 묶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3시 34분 경 왕십리행 열차가 기관 고장을 일으켜 왕십리역과 서울숲역 중간의 지상 구간에서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승객 150여명은 한 시간 넘게 지하철 안에 갇혀있어야 했다.

승객들은 오후 4시 45분쯤이 돼서야 선로로 하차한 뒤 모두 역사로 이동했으며, 고장 열차는 오후 5시 20분 왕십리역으로 옮겨졌다. 현재 분당선은 전 구간 정상운행 중이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