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갈수록 늦어진다… 4명 중 1명 35세 이상
출산, 갈수록 늦어진다… 4명 중 1명 35세 이상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10.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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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가임기 여성 93만명 급감… 고소득층 분만자 증가
▲ (사진=신아일보 DB)

작년 아이를 낳은 여성 4명 가운데 1명은 3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분만 평균 연령은 2006년 30.3세에서 2015년 32.2세로 1.9세 상승했으며 분만 여성 중 35세 이상의 비중은 13.7%에서 27.6%로 커졌다.

40세 이상의 비중도 1.2%에서 3.0%로 증가했다.

분만 건수는 10년간 43만1559명에서 42만8319명으로 0.8% 줄었다. 이는 실질적 가임여성으로 건강보험의 보장을 받는 24∼38세 여성 수가 625만4000명에서 531만9000명으로 15.0%(93만5000명) 감소한 것과 관련이 있다.

2010년의 인구구조를 기준으로 14~49세 여성의 비율을 따져 분만율을 표준화해 계산하면 2006년 4.05%에서 2015년 4.54%로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건보공단은 여성 개인 차원에서 10년 전보다 임신과 출산을 위한 노력을 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산모 중에 소득이 많은 계층의 여성 비중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를 소득에 따라 5분위(1분위는 하위 20% 저소득층, 5분위는 상위 20% 고소득층)로 나눌 때 2006년에는 3분위 26.2%를 중심으로 산모가 골고루 분포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4분위 산모가 33.8%로 가장 많았고 3분위(26.0%), 5분위(17.2%), 2분위(13.0%) 순이었다. 1분위 산모의 비중은 14.4%에서 9.4%로 줄었다.

임신한 직장 여성이 분만까지 직장을 유지하는 비율은 2006년 67.3%에서 2014년 73.9%로 9.9% 증가했고, 출산 1년 후까지 직장을 유지하는 비율은 62.9%에서 69.7%로 상승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