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서 4천명이 50t 김치 담근다
서울광장서 4천명이 50t 김치 담근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6.10.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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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김장문화제' 11월 4∼6일 일본 도쿄와 동시 개최

서울광장에서 4000여명이 함께 절인 배추에 빨간 고춧가루 양념을 버무리는 김장을 한다.

서울시는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 김장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음 달 4∼6일 서울광장, 세종대로, 무교로 일대에서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를 한다.

다음 달 4일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50여t 김치를 담그는 김장나눔이 열린다.
 

같은 시간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도 고구려 후손 등 1000여명이 김치를 버무리는 도쿄 김장문화제가 개최된다.

한·일 김장문화제를 준비하며 8월 서울 노들섬과 일본 고마진자에서 배추 모종심기 행사가 열렸다.

김장문화제 개막식은 티비로 이원 생중계된다.

이날 담근 김치는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행사 기간 서울광장 우측 대형 텐트에서는 우리나라 최고 김장 명인에게 김장 담그는 법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5일에는 김장을 놀이로 해석한 퍼포먼스 '김장난장'이 열리고 6일에는 김장김치에 수육을 곁들인 1천명을 위한 식사가 차려진다.

이 밖에 미로체험, 전통놀이, 한복대여 등을 할 수 있는 김치 상상놀이터와 전국 특산 김치 판매, 밴드 공연 등도 마련됐다.

4일 0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세종대로(대한문∼청계광장) 하위 2개차로가 통제되고 무교로(시청삼거리∼모전교) 전차로는 5일 0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통제된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일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행사"라며 "우리 전통문화를 소재로 전 세대, 전 세계인들과 함께 즐길거리를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