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에서 살면서 평일에는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평범한 가정주부 한상애씨(56). 주말이면 어르신들의 끼니를 책임지는 ‘봉사자’가 된다.
한씨는 5년 전부터 금천구 청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저소득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달 둘째 넷째 토요일에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배식 봉사뿐 만 아니라 김장봉사,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등 크고 작은 행사에도 참여한다.
한상애씨는 “15년 전 아파트 부녀회 활동할 때 처음으로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 배식봉사활동을 한 인연으로 지금까지 계속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봉사를 힘들다고 생각한 적 없고 할 때마다 항상 즐겁다”고 말했다.
봉사의 기쁨을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한씨는 이웃, 학교 엄마 모임 등에서 함께 봉사할 동료들을 모았다.
그렇게 해서 13명으로 구성된 행복나무팀이 꾸려졌다. 행복나무팀은 복지관 배식봉사 뿐 아니라 각종 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한씨는 “봉사할 때 만난 어르신들이 동네에서 인사를 건넬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활짝 웃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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