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북한 내통 발언' 與 이정현·박명재·김문수 고발
민주당, '북한 내통 발언' 與 이정현·박명재·김문수 고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10.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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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조절 못하고 연일 막말… 누가 더 잘하나 내기하는 것 처럼 보여"

더불어민주당이 '송민순 회고록' 파문과 관련,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박명재 사무총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20일 오후 이 대표, 박 사무총장, 김 전 지사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금태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더이상 종북몰이는 우리 사회에 통하지 않는다"며 "연일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는 최순실 게이트와 경쟁하는 한심한 상황"이라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이어 "여당 대표의 '북한 내통' 발언을 시작으로, '국기문란', '반역', '종북' 등 자극적인 단어로 제1야당을 매도하고 국민들을 자극하려고 들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수위조절을 못하고 연일 막말을 뱉어내고 있다"며 "누가 누가 막말을 더 잘하나 내기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국회에서 "문 전 대표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북한 당국과 협의했다는 것은 참 나쁜 것"이라며 "답이 정해진 내용을 묻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내통모의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전 지사도 안보특강에 참석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표를 겨냥해 '반역자'라고 비판했고 박명재 사무총장 또한 '종북'이라는 표현으로 비판한 바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