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위비 더 내야" vs 힐러리 "동맹체제 파기하려 해"
트럼프는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네바다 대학에서 열린 3차 TV토론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사우디아라비아를 거론하며 충분한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에 의해 착취되고 있다"며 "이들 나라는 부자국가들인데 왜 방위비를 더 내면 안되느냐"고 따졌다.
그동안 트럼프는 동맹들의 방위비를 지금보다 더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100% 부담 필요성까지 제기해왔다.
이에 클린턴은 "미국은 동맹을 통해 평화를 유지해왔다"며 "트럼프는 핵확산을 막는 동맹체제를 파기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또 이날 "난 일본이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 적이 절대 없다"며 동맹국 핵무장 용인론을 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지난 3월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일본이 핵위협을 느낀다면 (핵무기를) 갖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 악수도 하지 않은 채 냉랭한 분위기에서 TV토론을 시작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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