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미약품 악재 정보 유출’ 의혹 여직원 수사
검찰, ‘한미약품 악재 정보 유출’ 의혹 여직원 수사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10.20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대 남자친구도 수사 중… 檢 “공매도 세력과의 연관성 낮은 듯”

한미약품 기술수출 계약 파기 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미약품 직원과 그의 연인을 수사 중이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한미약품 직원 김모(27·여)씨와 그의 연인 정모(27·회사원)씨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와 정씨는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5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이 해지됐다는 내용이 공시되기 전 이 같은 내용을 주고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10여곳과 정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정씨는 일반 회사원으로 금융권에 종사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유출 의혹 풍문이 증권가에 흘러 다녀 (이들이) 수사 대상이 된 것은 맞지만 다른 세력과 연루된 바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이들 연인이 공매도 세력의 미공개이용 범행과는 관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공매도 세력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