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침략징후 보이면 서울 초토화” 위협
북한 “침략징후 보이면 서울 초토화” 위협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10.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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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논평 통해 위협… “선제공격 한미 특권 아니야”

▲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가 19일 한미 양국 군이 최근 벌인 해상 연합훈련에 대해 한반도 정세를 전쟁접경으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불장난이라고 비난하면서 백악관과 청와대를 가상으로 조준하는 모습의 영상을 내보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침략징후가 보인다면 서울을 초토화 시킬 것이라 위협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논평을 통해 한미가 사소한 침략징후를 보이면 무자비한 핵 선제타격이 가해질 것이며 청와대와 서울은 흔적도 없이 초토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논평에서는 “선제타격은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에게만 주어진 특권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적들의 무분별한 침략전쟁 도발책동에 대처하여 혁명무력의 전쟁수행방식을 선제공격으로 전환한 지 오래”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이 감히 우리에게 핵 선불질을 하는 경우 남조선 전지역이 완전불바다, 완전폐허지대가 되는 것은 물론 태평양 작전지대 안의 미제침략군기지들이 몽땅 날아나고 미국 본토가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는 우리의 경고는 결코 빈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배치가 결정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논평은 “사드 따위로 우리 식의 강위력한 핵타격 수단들을 요격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절대불가능한 허황한 짓”이라며 “사드가 배치되면 남조선은 괌보다도 더 전방에 위치한 미국의 핵전초기지로 전락돼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미국의 잠재적 적수들로부터의 군사적 공격까지 감수해야 할 처지에 빠져들게 된다”고 주장했다.

국제사회가 새로운 대북제재를 논의 중인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논평은 “적들이 우리의 대외경제관계를 차단시키려고 발광한다고 하여 낙심하거나 주저할 우리 인민이 아니다”라고 위협했다.

또 “미국과 괴뢰패당의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북침핵전쟁 도발책동이 종식되지 않는 한 우리 국가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는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도 이날 한미 양국 군이 최근 벌인 해상 연합훈련을 두고 한반도 정세를 전쟁접경으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불장난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비난과 함께 백악관과 청와대를 가상으로 조준하는 모습의 영상을 내보냈다.

이들은 “고도화된 핵무력을 비롯한 우리 혁명무력은 어떤 경우에도 자기의 과녁을 절대로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이 우리에게 덤벼드는 바로 그 순간에 만가지 악의 소굴인 백악관과 청와대가 지도상에서 없어지게 돼 있다”라고 위협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