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도 서부대개발 업무계획 발표
경남도, 내년도 서부대개발 업무계획 발표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6.10.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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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경남서부산업단지 등 신성장동력사업 박차

 
서부대개발의 본격 추진으로 서부경남 시대를 열기 위한 2017년도 서부대개발 업무계획이 발표됐다.

경남도는 18일 남부내륙철도, 지리산 케이블카 등 서부대개발 신성장동력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도는 남해안을 제2의 한반도 해양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해안권 발전거점 조성 시범사업,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 및 원외탕전원 건립 등 항노화서비스산업 등을 본격 추진한다.

서부대개발의 신성장동력사업 박차는 김천에서 거제까지 총연장 180여km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는 서부대개발의 핵심교통인프라로서 올해 6월에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의 민자대상 검토사업에 반영됐다.

또 현재 KDI에서 추진하고 있는 예비타당성조사의 B/C 향상을 위한 방안 발굴에 전력하고 있으며, 철도 조기 착수를 위한 민간투자사업 추진에도 방향을 열어놓고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남부내륙철도의 추진방향이 결정돼 민자 적격성 조사의뢰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돼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지리산케이블카는 산청 중산리~장터목~함양 추성리를 잇는 총연장 10.6km에 사업비 1177억원을 투입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케이블카다.

지난 7월 경남도가 제출한 국립공원계획 변경승인 신청서가 반려된 이후 환경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보완요청사항을 작성 중이다.

또  국립공원계획변경 승인 재신청을 위한 사전 실무협의를 계속 추진해 연말에 국립공원계획변경 승인을 재신청하고, 내년은 관계기관과의 적극적 협의를 통해 환경단체 등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2020년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입지여건이 향상돼 서북부지역에 최초로 들어서는 경남서부산업단지는 합천군 삼가면 일원에 330만㎡ 규모로 총 186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 6월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 지정을 거쳐 내년 초 SPC(특수목적법인) 설립과 내년 연말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남해안, 한반도 제2의 해양관광 거점 조성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남해안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관광거점으로서의 잠재력이 큰 곳으로 경남도가 전남도와 공동 제출한 남해안 신해양 문화·휴양 관광거점 구상안이 지난 7월 국토부가 시행한 해안권 발전거점 조성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연계·활용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발굴해 국내외 관광 수요를 창출할 계획으로 동서통합권역(하동, 남해 등), 한려수도권역(통영, 거제 등), 다도해권역(전남 고흥) 등 3개 권역에 대해 휴양·웰니스·생태·문화·예술, 해양레저의 3대 관광테마를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 9월부터 국토부와 경남도, 전남도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문화․관광․산업․지역개발 전문가 등으로 구성하는 공동 용역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추진사업, 추진방안, 정부지원 사항 등을 내년 9월까지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남해 조도 및 호도 일원 19만 6000㎡ 규모에 236억원을 투입하는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사업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하동군 등 섬진강 권역에 200억원을 투입하는 섬진강 뱃길 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항노화 웰니스 관광산업 육성 등 항노화서비스산업 본격 추진은 항노화 산업 육성의 모멘텀을 한층 강화하고자, 서북부권(산청, 함양, 거창, 합천)에 기 구축된 산청 동의보감촌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명상, 기체험, 삼림욕, 스파 등 한방특화 웰니스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산청군 금서면 경남한방약초연구소 인근에 서북부권 청정약초 등을 활용한 전국 공공기관 최초 HACCP·GMP 시설인 가칭 한방 브라보 원외 탕전원을 내년 3월경에 개소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7월 11개 공공기관 이전을 완료한 혁신도시 내의 정주여건 개선과 기존도시와의 동반성장 등에 중점 노력해 지역거점도시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경남도/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