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한미 외교·국방회의서 확장억제 협력방안 모색”
윤병세 “한미 외교·국방회의서 확장억제 협력방안 모색”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10.1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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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노이 등 美차세대 안보전문가 대표단 접견
“차기 美행정부, 北 오판 않도록 한미 협의 지속”
▲ 윤병세 외교부 장관.(자료사진=연합뉴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 확장억제 관련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17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미셸 플루노이 전 미국 국방차관과 ‘신 미국안보센터’(CNAS) 차세대 안보전문가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확장억제 관련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포함해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CNAS는 커트 캠벨 전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미셸 플루노이 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이 공동 설립했으며 플루노이 CNAS 회장을 단장으로 미 공공기관, 학계, 언론,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20~30대 안보 전문가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윤 장관은 이날 굳건한 한미 동맹을 강조하며 전방위적인 제재와 압박 기조를 이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와 핵사용 위협은 동북아지역을 넘어 미국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에 대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제재·압박 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국제사회 대(對) 북한’의 구도가 점점 확고해지고 있다면서 “차기 미 행정부 출범 등 과도기적 상황으로 인해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앞으로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동맹은 현재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라는 중대하고 시급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5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엄중한 가운데 양국 간 긴밀한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안보 전문가 대표단에게 한미동맹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대표단은 △대북제재 관련 한미공조 현황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논의 상황 △북한의 행동변화 유도를 위한 방안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북 대화론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 △한반도 비핵화 실현화 방안 등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플루노이 전 차관 등 CNAS 대표단을 접견해 한반도 정세와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