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마성면 주민 “풍력발전소 설치 반대”
문경 마성면 주민 “풍력발전소 설치 반대”
  • 김대환 기자
  • 승인 2016.10.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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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 마성면과 호계면 경계인 오정산(804m) 정상 일원에 풍력발전소 설치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인근마을에서 환경파괴 등 피해 심각성을 우려하는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문경시 마성면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는 문경풍력(주)가 산업통상자원부에 3450kw급 규모의 풍력발전 6기를 설치하는 풍력발전소 사업을 신청해 진행 중이다.

마성면은 지난 14일에는 사업예정지 주변마을 주민대표 10명이 모여 대책회의를 갖고 면내 전체로 확산해 사업반대 투쟁을 전개할 것으로 결론내렸다.

이날은 면내 전체 마을대표와 기관단체장들이 모여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앞으로의 투쟁 방향을 논의했다.

김현수 마성면개발자문위원장은 “풍력발전소의 소음, 저주파로 인한 주민피해가 보고된 전례가 있고 가축들의 유산, 사산, 번식률저하, 성장지연, 폐사 등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돼 생존을 위한 풍력발전소 설치를 결사반대 한다”면서 강력하게 반대운동을 추진할 것을 언급했다.

한편 풍력발전소 설치 반경 5km에는 9개 마을 1117가구 2125명이 거주하고 있다.

환경파괴의 심각성과 문경브랜드 약돌한우, 약돌돼지 집단생산지인 외어리 일대 축산농가들의 가축생산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돼 집단반발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신아일보] 문경/김대환 기자 ejavm13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