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송민순 회고록,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일"
靑 "송민순 회고록,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일"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10.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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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혹으로 수세 몰렸던 새누리 반격 나서

▲ ⓒ연합뉴스
지난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노무현 정부가 북한에 사전 의견을 구하고 기권했다는 내용이 담긴 송민순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과 관련, 청와대는 17일 "사실이라면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충격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 전 장관의 회고록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이렇게 전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기권 결정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앞에 말씀으로 답을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미르·K스포츠재단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논란으로 수세에 몰렸던 새누리당은 새누리당은 이번 회고록 논란으로 반격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송 전 장관의 회고록을 근거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 전 대표를 향해 "북한과 내통을 모의했다"고 공세를 퍼붓고있다.

또 동시에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대북결재 요청사건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